기업지배구조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포스코[005490]와 CJ대한통운[000120], LG[003550] 등 3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7개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행을 평가해 이같이 등급을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년 기업의 ESG 통합등급을 발표한다. 등급은 최고 S부터 최하 D까지 모두 7개 등급으로 나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 가운데 ESG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B+ 등급 이상인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1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하는 등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부문 등급이 조정돼 ESG 통합등급이 A+에서 A로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사망 사고 및 노조와의 갈등으로,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계열사 LG전자[066570]의 하도급 대금 부당 감액을 이유로 ESG 통합등급이 각각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전체적으로는 평가대상 기업의 21.0%(727개 기업 중 153개사)가 B+ 등급 이상을 받았다.
이는 작년 21.7%(733개사 중 159개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나머지 79%의 ESG 수준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등급 상승 기업(100개사)보다 하락 기업(132개사)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ESG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2018년도 ESG 우수기업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은 SK에 돌아갔다. 또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물산[028260], 우수개선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현대정보기술[026180], 우수기업으로는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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