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누적판매는 1.0%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10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3.0% 늘어난 73만913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 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작년보다 23.8% 증가한 13만9천557대, 해외에서 0.9% 감소한 59만1천356대를 판매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003620] 등 4개 사가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르노삼성차만 5.4% 줄며 판매 실적이 후진했다.
현대차는 0.9% 증가한 40만8천160대, 기아차는 4.2% 늘어난 25만294대, 한국GM은 17.2% 증가한 4만477대, 쌍용차는 24.3% 늘어난 1만3천352대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5.4% 줄어든 1만8천630대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에서는 완성차 5개 사가 모두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거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5.0% 늘어난 6만6천288대, 기아차는 22.9% 증가한 4만6천100대, 르노삼성차는 24.0% 늘어난 8천814대, 쌍용차는 36.0% 증가한 1만82대를 각각 팔며 20% 이상의 높은 실적 증가를 일궜다.
한국GM도 이보다는 증가 폭이 낮았지만 7.8% 신장된 8천273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7.5%, 기아차가 33.0%를 각각 차지하며 현대·기아차가 80.5%를 가져갔다. 그 뒤로는 쌍용차(7.2%), 르노삼성차(6.3%), 한국GM(5.9%) 순이었다.
수출 실적은 기아차와 한국GM만 개선됐고, 나머지 3사는 모두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는 0.8% 증가한 20만4천194대, 한국GM은 19.9% 늘어난 3만2천204대를 수출했다.
반면, 현대차는 2.7% 감소한 34만1천872대, 르노삼성차는 22.0% 줄어든 9천816대, 쌍용차는 1.8% 감소한 3천270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1∼10월의 누계 판매 실적은 내수시장에서 작년 동기보다 0.8% 감소한 126만6천818대, 해외시장에서 1.4% 증가한 551만5천0대를 합쳐 전체적으로 1.0% 증가한 678만1천827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작년보다 2.6% 증가한 377만916대, 기아차가 2.7% 늘어난 232만3천773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3개 사는 모두 판매 실적이 줄었다. 한국GM은 12.5% 감소한 38만1천826대, 르노삼성차는 15.1% 줄어든 19만525대, 쌍용차는 2.2% 감소한 11만4천788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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