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악화일로 부산공동어시장 노사갈등까지 불거져

입력 2018-11-01 17:44  

위기 악화일로 부산공동어시장 노사갈등까지 불거져
노조원 50명 "임금체불 등 조사해달라" 노동청에 진정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차례나 대표이사 선거가 무산되고 현 대표가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노사갈등까지 불거졌다.

부산공동어시장 노조원 50명은 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사측의 최저임금법 위반, 임금체불 등 위법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수차례 대표이사 선거 파행 속에 노사갈등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공동어시장이 총체적 경영 부실로 인한 적자 발생을 인력감축, 인건비 삭감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체 직원의 40%인 30여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받고 있고 임금이 체불된 직원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9월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사측에 임금 문제에 대해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회사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단체교섭을 연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은 야간 근무자에게 오히려 술 심부름을 시켜 갑질 물의를 일으키고 회사는 어떠한 징계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수산업계의 위기 속에 전국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도 덩달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 공동출자 5개 수협 조합장들의 이권 다툼 속에 3차례나 대표이사 선출이 무산됐다.
새 대표이사를 선출하지 못해 임기가 끝났지만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주학 대표이사는 채용·승진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해경의 채용·승진 비리 수사가 공동어시장 전반 또는 지역 수산업계까지 확대될 수도 있어 어시장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다.
이 대표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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