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 미술관·박물관 돌며 울산시립미술관 접목 방안 모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유럽을 방문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윈드(Hywind)를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운영 현장을 방문했다.
송 시장 일행은 이날 애버딘(Aberdeen)에 있는 하이윈드 사무실에서 하이윈드 발전단지 준비와 건설 과정, 운영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윈드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다.
30㎿ 규모로 조성돼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Equinor)와 아랍에미리트(UAE) 마스다(Marsdar)가 투자해 설립했다.
2009년부터 노르웨이에서 2.3㎿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실증 운영을 거친 뒤 2017년 10월 스코틀랜드에서 가동했다.
오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이디피 리뉴어블(EDP Renewable)과 부유식 해상풍력 1기를 운영하는 실증 현장을 방문했다.
송 시장은 이 곳에서 EDP Renewable이 진행하는 해상풍력 발전 추진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었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민간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 지원 방향 등도 논의했다.
EDP Renewable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계·개발·관리·운영회사다.
풍력 분야 세계 4위 국제 기업이다.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캐나다, 미국 등 세계 13개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사업인 모위(MOWE·Moray Offshore Windfarm East)에도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확대하는 영국 풍력산업 현장을 둘러봤고, 이들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방문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송 시장 일행은 3일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운영 효율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도쿄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과 국립박물관을 방문한다.
4일에는 도쿄 롯폰기에 있는 국립신미술관과 21-21 디자인미술관을,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모리디지털미술관을 잇따라 찾는다.
시 관계자는 2일 "일본 미술관 방문에서 울산시가 추진하는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 접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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