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김하늘, GP 3차대회 출격…하뉴·자기토바와 경쟁

입력 2018-11-02 09:09  

피겨 차준환·김하늘, GP 3차대회 출격…하뉴·자기토바와 경쟁
북한 페어 렴대옥-김주식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녀 피겨의 '대표 주자' 차준환(17·휘문고)과 김하늘(16·수리고)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평창올림픽 남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와 메달 경쟁을 펼친다.
차준환과 김하늘은 한국시간으로 2일 밤늦게 핀란드 헬싱키에 개막하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나선다.
차준환은 3일 쇼트프로그램, 4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고, 김하늘은 2일 쇼트프로그램, 3일 프리스케이팅을 펼친다.
둘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한국 남녀 피겨의 주축들이다.
차준환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싱글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에 올랐고, 김하늘도 여자싱글 1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차준환은 자신의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맞아 지난달 치러진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자 '피겨퀸' 김연아가 2009년 11월 금메달을 따낸 이후 무려 9년 만에 따낸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이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펼친 두 차례 챌린저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로 자신감이 붙은 차준환은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로 상승세에 가속이 붙으며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차준환이 3차 대회에서 경쟁할 상대들 역시 화려하다.
평창올림픽 남자싱글 챔피언인 하뉴를 필두로 중국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진보양과 러시아의 미카일 콜야다 등이 '금빛 연기'를 노리고 있다.
동계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피겨킹' 하뉴는 말이 필요 없는 남자싱글 최고 스타다.
2017-2018 시즌까지 하뉴는 330.43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자랑해왔다.
평창올림픽에서도 317.85점의 독보적인 점수로 무려 66년 만에 동계올림픽 2연패의 역사를 일궈낸 명실상부한 남자 피겨의 최고봉이다.


차준환은 지난 9월 챌린저 대회인 '2018 어텀 클래식'에서 하뉴와 이번 시즌 처음 만났다. 차준환은 하뉴(263.65점)에 3.87점 뒤진 259.78점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 있어 이번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함께 출전하는 진보양도 기존 개인 최고점이 303.58점에 달하고 평창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던 선수여서 차준환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동메달을 놓고 러시아의 콜야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싱글에 나서는 김하늘은 평창올림픽에서 13위에 오른 실력자다.
김하늘은 시니어 무대에서 4대륙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을 치렀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49㎝의 단신이지만 깔끔한 점프를 구사하는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평창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자기토바와 9개월 만에 한 무대에 선다. 여기에 우승 후보로 함께 손꼽히는 평창올림픽 6위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도 경쟁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조도 출격한다.
렴대옥-김주식조는 지난 8월 챌린저 시리즈인 아시안 오픈에 나서 은메달을 따내며 실전 준비를 마쳤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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