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기념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4·3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2일 기념사를 통해 "학생독립운동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격상돼 엄수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평화·인권·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으로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4·3과 연계해 평화인권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로부터 일어난 독립과 평화, 정의의 소망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졌다. 학생들의 마음이 온 겨레의 마음이었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었다"며 "내년이면 90주년을 맞게 되는데 숭고한 희생의 땅 위에 아이 한 명, 한 명의 행복이 꽃필 수 있도록 시대정신을 충실히 진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929년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학생독립운동은 전국 5만4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거국적 항일운동으로 3·1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그동안 지방교육청에서 실시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정부 행사로 격상돼 국가보훈처와 교육부가 공동 주관한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