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전통문화 축제인 제52회 처용문화제가 3일 개막했다.
축제는 4일까지 울산시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처용 미래를 춤추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처용문화제는 1967년 울산공업축제로 시작됐다.
올해는 당초 10월 5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영향으로 연기되면서 축제 기간도 하루 줄었다.
개막일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열린 처용맞이 고유제에 이어 울산연예예술인협회가 마련한 축하 연주가 축제 시작을 알렸다.
또 처용취타대 퍼레이드, 전국 창작 처용무 초대마당이 이어졌고, 축제 주제공연으로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한국형 발레극 '처용'이 무대에 올랐다.
발레극 주제는 '관용과 화합을 춤추다'이다. 처용문화제에서 발레가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4일에는 남구문화원 광장에서 5개 구·군 주민이 준비한 처용 놀이마당을 시작으로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가 종일 열린다.
오후에는 구·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강강술래가 폐막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축제 부대행사로는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울산골든벨이 열린다.
또 행사장에는 처용 설화 내용과 설화가 기록된 역사자료, 울산 처용 유적지 등을 소개하는 주제관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동백 꽃빵 만들기와 처용 목판 인쇄, 연 만들기, 쇠부리놀이, 민속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