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방안 실무협의 계속…내주발표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일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에서 1개의 해안포 포문이 계속 열려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열려 있던 개머리지역 해안포에 대해 북한의 조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에 어제 (전화)통지문을 보냈는데 북측은 상부에 보고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머리지역에서는 우리 측에서 관측된 4개의 해안포 진지 중 1개 포문이 폐쇄되지 않았다. 군은 철재로 제작된 해안포 개폐식 포문이 고장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와 북한 지역도 다 폐쇄했는데 개머리지역 1개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전날부터 서해 완충구역 일대의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토록 했다.
한편 국방부는 애초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던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 시행 방안에 대해 "실무 준비가 더 필요해 다음 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표할 시행 방안이 정부 안이 될지, 국회 안이 될지 절충이 필요하므로 협의가 계속 필요하다"면서 "이달 안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병무청 등과 함께 시행 방안을 검토한 결과, 18개월 기준의 현역병보다 2배 많은 36개월을 대체복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복무 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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