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안정·주주가치 제고 목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김아람 기자 =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주가안정 도모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자기주식 취득 예상기간은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인 11월 20일 이후인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9만2천주로, 무상증자 후 총주식 수의 3%에 달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금액은 214억원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책임경영 강화와 회사 경영실적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무상증자는 주식 유동성 확보가 목적으로,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중국 사업에 대한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를 위해 중국법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했다.
최근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강재가 인상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일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이 회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으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558억원을 밑돌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이 곧 성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원가 상승을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의 생산 규모를 1만2천대로 확대했다"며 "인도 역시 현재 4천700대에서 내년에 1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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