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생명을 살립니다" 오전 10시 대구 국제어린이마라톤

"달리기로 생명을 살립니다" 오전 10시 대구 국제어린이마라톤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공동 주최…가족 단위 2천50명 참가
참가비 전액 방글라데시·말리 아동 보건사업에 사용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마라톤을 통해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2018 대구 국제어린이마라톤'이 4일 오전 10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세이브더칠드런, 대구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아동 동반 가족 위주로 약 2천50명이 참가한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확산하고 세계 어린이 인권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빈곤국 아동이 겪는 기아와 질병을 체험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참가비는 전액 개발도상국인 방글라데시와 말리의 보건 요원 교육과 의약품 구매에 쓰인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연합뉴스 김진형 상무가 환영사를 한다.
참가 아동 대표 개회 선언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힘차게 달려요'와 '느긋하게 달려요' 두 그룹으로 나뉘어 두류공원 주변 4㎞를 달리게 된다.
마라톤 코스에는 1km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 부족 등 개도국 주민의 어려운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존이 설치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구촌 영유아의 사망원인과 해결책을 배울 수 있는 '질병을 물리쳐요' 미니 볼링게임, '말라리아와 한판 승부' 줄다리기, '종이로 전하는 마음'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 부스도 준비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5개 도시로 확대했다.
올해는 부산, 세종, 전주, 서울에서 열렸으며 대구 행사를 끝으로 2018 국제어린이마라톤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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