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마다 공연 릴레이, 주인·손님·행인 모두 박수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부닥친 골목상권을 살리는 문화공연이 광주 광산구에서 펼쳐졌다.
4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첨단1동 도시미관광장에서 광주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가 가을 낭만이 가득한 기타 선율을 선사했다.
광장 주변 상점 주인도, 이곳을 찾은 손님도, 거리를 오가는 행인도 감미로운 통기타 연주를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마련한 광산구는 '소·화·킹'(소소하지만 화끈한 버스킹)이라는 이름으로 토요일마다 새로운 공연을 이어간다.
10일에는 송정 향토떡갈비거리, 17일에는 수완 미관공원, 24일에는 하남 피크닉몰 주변에서 장소별 맞춤 장르로 무대를 꾸민다.
'Play 가온'이 국악(10일), '문화공동체 아우름'이 힙합(17일), 'K아트'가 클래식(24일) 공연을 선보인다.
광산구는 공연을 원하는 상점이 밀집한 골목 중에서도 소음피해 민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장소만 무대로 골랐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으로 보완점을 찾고, 내년에는 5곳에 '버스킹존'을 설치해 매주 꾸준히 공연을 준비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와 아마추어 동호회를 공연팀으로 초청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골목상권이 살아나기를 바라며 상인, 소비자, 주민이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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