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전망, 정부 그린북 발표…금통위 10월 의사록 공개
정부 예산안 심의 착수…유류세 6일부터 6개월간 15% 인하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박용주 기자 = 다음 주에는 정부의 경기 진단과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메시지가 관심이다.
정부는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9일 발표한다. 10개월간 유지하던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지난달 접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른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그에 앞선 6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KDI는 5월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경제가 올해 2.9%, 내년 2.7%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는 20만명 초중반으로 잡았었다.
앞서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2.7%로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2.8%와 2.6%로 보고 있다.
한은이 이달 금리인상 신호를 강하게 준 가운데 금리관련 메시지가 연이어 나온다.
우선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6일 공개된다. 당시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자고 한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 외에 나머지 위원들도 '매파적(금리인상 선호)'인 분위기였는지가 관심사다.
7일에는 임지원 위원이 임명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한다. 임 위원이 이달 금통위 회의를 약 3주 앞두고 한국경제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시각을 보일지 주목된다. 8일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는 최근 금리정책 환경에 관한 한은의 평가가 담긴다.
6일에는 9월 국제수지(잠정)가 발표된다.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5∼6일 종합정책질의가, 7∼8일에는 경제부처 예산심사가 예정돼 있다.
청와대가 경제정책 투톱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정책실장을 교체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부터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15% 인하된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 한시 인하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은 최대 ℓ당 123원, 경유는 87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0원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인하 당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을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때는 주유소 재고 소진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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