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에 새 삶을'…우수 명예보호관찰관 10명 시상

입력 2018-11-02 17:19  

'비행청소년에 새 삶을'…우수 명예보호관찰관 10명 시상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어린 시절부터 보호시설을 전전하다 법원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미영(가명)이는 지난해 동거남과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다. 임신의 기쁨도 잠시,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미영이는 출산의 두려움과 경제적 고통으로 앞이 막막해졌다.
이런 미영이에게 법무부 명예 보호관찰관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명예 보호관찰관은 지역 의료 기관을 찾아다니며 지원받을 길을 열어줬다. 아이는 올여름 세상에 나와 심장병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미영이도 이제 삶의 2막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부는 미영이 사례와 같이 보호관찰 청소년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 10명에게 '올해의 명예 보호관찰관상'을 시상했다고 2일 밝혔다.
명예 보호관찰관이란 전문 상담사, 퇴직교사, 대학생 등 민간 자원봉사자가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을 1대1로 맡아 상담·지원하는 제도다. 보호관찰관의 만성적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입돼 1천246명이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2018년 현재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관 1인당 관리 청소년은 118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7.3명의 4.3배에 달한다.
법무부는 보호관찰 전담 인력을 확충해 1인당 관리 인원을 41명까지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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