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자들에게 인생의 즐거움을 묻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땅의 문명 = 남영우 지음.
인문지리학자인 저자가 '땅'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사의 변천을 분석했다.
'지절', 즉 땅의 생김새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명 발생과 발달을 설명함으로써 각 사회가 발전한 지리적 요인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1만3천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다양한 세계 도시문명을 답사하고 고찰한 결과 "지역에 따라 인류 역사와 문명 콘텐츠가 달라진 것은 그 땅에 살던 인간 때문이 아니라 지리적 차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지난 30여년 간 연구와 답사를 통한 총체적 결과물을 전문 학술서가 아닌 일반 교양서로 집필함으로써 더 많은 이에게 '땅의 문명사'를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문학사상. 768쪽. 2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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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존주의자들에게 인생의 즐거움을 묻다 = 이하준 지음.
존재적 불안과 삶의 허무를 벗어나려면 자기만의 역사를 만드는 의식적 활동인 '자기 서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대한 실존주의자들은 이러한 자기 서사를 통해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고 실존적 삶을 살아낼 용기를 확보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철학자인 저자는 생텍쥐페리, 사르트르, 카뮈, 카프카, 하이데거, 제임스 조이스, 야스퍼스 등이 후대에 남긴 메시지를 통해 자기 서사의 방법을 전한다.
책읽는수요일. 272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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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당신은 내 운명 = 고혜련 지음.
일간지 기자 출신 칼럼니스트의 사모곡. 모성을 통한 사회 치유를 강조했다.
계층 간 분열이 나라를 위기감 속에 몰아넣는다는 인식 아래 '모성의 위대함'만이 분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모와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지, 이별을 어떻게 준비할지 등을 구체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제이커뮤니케이션. 319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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