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차·경찰차 들이받은 50대 "주차단속에 화나서"

입력 2018-1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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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차·경찰차 들이받은 50대 "주차단속에 화나서"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주정차 단속 차량과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남성은 주정차 단속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은 이모(53)씨는 "불법주차 단속에 여러 번 적발됐고, 주차공간은 마련하지 않고 단속만 계속하는 데 불만이 있던 와중에 단속 차량이 보이니까 홧김에 범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10분께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서귀포시청 제2청사 인근 도로와 제2청사 내에 있던 주정차 위반 단속 차량 총 3대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 총 3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3시간여만인 오후 5시 8분께 서귀포시청 제2청사에서 차량으로 최소 50㎞가량 가야 하는 제주시 제주항 부근에서 경찰과 자치경찰의 공조 끝에 붙잡혔다.
이씨의 차량이 제주항 제2부두 여객선터미널로 들어오자 자치경찰이 순찰차로 출입로를 가로막았고, 경찰 형사팀이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이씨를 붙잡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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