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과 무역·경제협력 유지에 필요한 모든 조처"

입력 2018-11-0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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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과 무역·경제협력 유지에 필요한 모든 조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러시아가 이란과 무역·경제협력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벗어난 일방적 제재는 무엇이든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외교부는 "특히 그 제재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처럼 영토 밖에서 적용되고 제3국에 영향을 미친다면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란과 무역, 경제·금융협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란이 핵합의(JCPOA)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지켰다는 것을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정기적으로 검증받았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IAEA의 일관되고 전문적인 활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국제법을 공개적으로 위반하는 한 나라의 변덕 때문에 이러한 다자 외교의 성과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정부는 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핵 비확산 국제법령에도 강력한 일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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