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유치원 교사 절반 근속 2년 미만…'연봉 2천100만원'

광주 사립유치원 교사 절반 근속 2년 미만…'연봉 2천100만원'
이경호 광주시의원 "열악한 처우·잦은 이직…전문성 부족 불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열악한 처우로 이직이 잦아 전문성을 쌓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이경호 의원이 유치원 정보공시 사이트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광주 172개 사립유치원 교사 1천364명의 근속연수를 파악한 결과 53.2%가 2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사의 33.3%는 근속연수가 1년도 되지 않았다.
6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8.8%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연봉이 낮고 경력이 임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교사들의 이직과 전직이 심하고 이런 현상은 전문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립유치원 교원 임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2천100만원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해결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처우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며 "처우 개선은 유아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사립유치원과 교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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