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보기 늘어…이마트몰 신선식품 매출 비중 33%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사던 신선식품마저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까지 들고 가기에 많이 무겁거나, 보관기관이 상대적으로 길어 오래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온라인몰에서 인기가 높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선식품 주문금액 1위 상품은 쌀(20㎏)이 차지했다.
이어 2위에는 계란이 이름을 올렸고 3위 냉동삼겹살, 4위 냉동차돌박이, 5위 바나나 순이었다.
감자, 감귤, 조미김, 수박, 대파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쌀은 무거운 무게 탓에 온라인 배송을 선호하고 구매 주기가 짧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며 "나머지 순위권 상품들은 자주 소비하지만 보관 기간은 상대적으로 긴 반찬과 식재료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몰이 처음 시작된 2014년만 하더라도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26.9%였지만, 2016년 들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고 올해(1∼9월)는 32.8%로 늘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20∼25%인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있는 티몬 슈퍼마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올해 1∼10월 신선식품 매출 1·2위 품목은 모두 쌀(20㎏·10㎏)이 차지했고, 3위 계란(대란 15구), 4위 삼겹살(500g), 5위 계란(특란 30구) 순이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일반화되면서 40대 이상의 신선식품 구매도 늘었다.
슈퍼마트 신선식품 매출에서 연령대별 비중은 지난해 20대 18%, 30대 45%, 40대 이상 37%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20대 15%, 30대 42%, 40대 이상 43%로,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이충모 티몬 슈퍼마트 실장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은 신선도와 품질은 기본이고 가격 경쟁력에 배송 편의성까지 있다"며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신선식품 장보기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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