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이 전망하는 미국 중간선거와 대북정책 변화

입력 2018-11-05 14:20   수정 2018-11-06 15:07

외신기자들이 전망하는 미국 중간선거와 대북정책 변화
아리랑TV '포린 코레스폰던트' 6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이슈를 살펴보는 아리랑TV 뉴스 토론 프로그램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 측은 오는 6일 방송에서 미국의 중간선거를 이야기한다고 5일 예고했다.
6일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이뤄지는 것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성적표이자 차기 대선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상원에서는 100석 중 35석, 하원의 경우 435석 전원이 새로 선출된다. 그 결과에 따라 대북정책을 비롯해 이민 정책, 의료보험제도 등 여러 이슈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클 수밖에 없다.
미국 USA투데이 토마스 마레스카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큰 반대세력에 부딪힌 적이 없는데, 만약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상원이나 하원을 (다수로) 가져가게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러시아 스캔들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선거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외교·경제 판세까지 뒤흔들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외교·경제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다. 북한 비핵화부터 대북 제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까지 남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의 향방이 이번 중간선거로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주 채널 텐의 잭 바튼 기자는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북한 이슈는 중요도가 높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미국의 정치 상황을 항상 유심히 관찰해왔는데,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선거에 특히나 많은 관심을 가진 것 같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정상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국제적인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간선거 이후 대북제재에 대해 "심지어 여러 유럽 국가와 민주당 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對中)무역제재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적어도 북한에게는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PRI의 켈리 카슬리스 기자는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민주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회의적이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 모두 대북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는데, 변수로 독단적인 대북 제재의 완화를 강행하려 한다면 공화당 다수의 상하원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오전 7시 35분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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