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신호서 서로 가려던 시내버스-승용차 충돌 18명 다쳐(종합)

입력 2018-11-05 15:45  

점멸신호서 서로 가려던 시내버스-승용차 충돌 18명 다쳐(종합)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5일 낮 12시 45분께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한 사거리에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운행하던 BMW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부딪쳤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가 버스 측면과 충돌했고, 이를 피하려던 버스는 도로변 신호등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운전자, 승객 16명 등 총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점멸신호에서 두 차량이 동시에 직진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는 황색 점멸신호를, 승용차는 적색 점멸신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보면 황색 점멸신호 시에는 '다른 교통 또는 안전표지의 표시에 주의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또 적색 점멸신호 시에는 '정지선이나 횡단보도가 있을 때 그 직전이나 교차로 직전에 일시 정지한 후 다른 교통에 주의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적색 점멸신호를 받는 차량이 더 주의해야 하는 건 맞지만, 현재로선 어느 차량에 더 과실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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