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심리학적 기법 활용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

속초시, 심리학적 기법 활용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심리학적 기법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한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민 특성에 따른 공공서비스 개선전략 마련을 위해 '마음의 지도 그리기'(Q 방법론 활용) 기법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음의 지도 그리기' 기법은 각 개인이 대상에 대해 가진 주관적 경험과 인식을 바탕으로 겉으로 드러내는 마음과 속으로 숨기고 있는 마음을 유형화해내는 일종의 그루핑(grouping)방법으로 사회조사 분야의 양적, 질적 접근의 통합을 시도하는 독특한 심리학적 접근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속초시는 그동안 시행했던 일반적 여론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음의 지도 그리기' 기법을 도입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서비스 영역에 대한 선호도를 넘어 공공서비스와 공무원에 대한 시민의 경험과 인식이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나는지를 진단하고 고객 특성에 따른 서비스 개선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엔에프엔(NFN)연구팀이 앞으로 3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원 NFN 수석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마음의 지도 그리기 기법을 활용해 실행한 다양한 연구와 컨설팅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이번 연구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기법을 활용해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시도하는 지자체는 속초시가 처음"이라며 "속초시가 공공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속초시 공무원과 공공서비스의 현재를 진단하고 시민 욕구가 무엇인지를 심층 분석한 후 행정서비스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나갈 계획"이라며 "주요 업무평가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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