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우리가 쳐내야죠…장원준은 오늘도 대기"

입력 2018-1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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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우리가 쳐내야죠…장원준은 오늘도 대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패를 먼저 당했지만,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라인업에 변화도 주지 않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아직 라인업을 완성하지는 않았지만, 어제(4일) 1차전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4일 1차전에서 허경민(3루수)과 정수빈(중견수)을 테이블 세터에 두고 박건우(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짰다. 최주환(지명타자)과 오재일(1루수), 김재호(유격수), 오재원(2루수)이 하위타선을 이뤘다.
불펜진에도 큰 변화는 없다.
전날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3개를 허용한 좌완 장원준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큰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나선 건, 어제가 처음이었다. 구속과 구위는 괜찮다"며 "당연히 좌완 불펜이 나올 상황이 되면 장원준이 등판할 것이다. 가장 경험이 많은 투수가 장원준이다"라고 말했다.
4차전 선발 후보인 이영하도 일단 2차전에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되도록 이영하를 쓰지 않을 생각이지만, 일단 불펜에서는 대기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두산은 1차전에서 3-7로 패했다. 두산 타선은 7안타 9볼넷을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긍정적으로 보면 '두산 타자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한 방이 터지지 않은 건 아쉽다. SK 투수들도 어렵게 승부하는 모습이었다"며 "결국 우리 타자들이 쳐내야 한다. 아쉬운 점은 있어도 우리 타자들의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KS 1차전을 내줬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을 밝은 표정으로 대했다. 두산 선수단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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