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낙제점을 받은 조선대학교의 교수들이 강동완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는 6일 오후 교내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강 총장 사퇴를 촉구할 것이라고 5일 예고했다.
교수들은 총장 사퇴와 면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궐기대회도 열기로 했다.
교평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가 만든 혁신위 구성안에 따르면 14명 위원 가운데 교수평의회는 1명, 외부인사는 7명"이라며 "교육 주체이자 전문가인 교수를 제쳐두고 혁신의 칼을 외부 세력이 휘두르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정원 감축, 재정 지원 제한 등이 따르는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다.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등 4개 대학 구성원 기구가 참여한 대자협은 학사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학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총장 직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평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학 법인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총장 거취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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