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은 5일 청사 대강당에서 '경찰개혁위원과 함께 하는 수사경찰 워크숍'을 개최했다.
바람직한 수사구조 개혁 방안을 모색하고 경찰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열린 워크숍은 경찰개혁위원을 지낸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울산경찰청 수사·형사부서 소속 경찰관 22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정부 수사권 조정 합의문의 함의와 바람직한 개선방안'이라는 강연에서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이 검찰의 절대 권력을 분산시키는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오 국장은 '경찰관과 경찰개혁'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공무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헌법적 가치'이며, 인권은 자기 자신을 아끼는 자존감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수사구조 개혁이란 기관 간 권한 다툼이 아니라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형사사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수사구조 개혁 입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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