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용기 휘장, 김정숙여사 인도방문 대표단 성격이어서 안떼"

입력 2018-11-05 18:00  

靑 "전용기 휘장, 김정숙여사 인도방문 대표단 성격이어서 안떼"
"VIP 타는 것 아니면 대통령 휘장 가리는 게 원칙" 지상욱 의원의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을 위해 탑승한 공군 2호기에서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 "대한민국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어 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개인적 일정이 아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한-인도 간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인도에서는 국빈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여사님을 환영해주고 있다"면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에 정중하게 화답함으로써 한-인도 간 국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군 2호기를 사용한 것 역시 김 여사 및 수행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일정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참석차 이낙연 국무총리와 공군 1호기를 같이 탔을 때를 언급하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때 공군 2호기에서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은 데 문제를 제기했다.
지 의원은 "인도네시아 방문 때 총리가 공군 1호기를 이용하지만 대통령이 탑승하는 것이 아니어서 비행기에 부착된 대통령 휘장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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