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서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최주환(30)이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차전 승리를 기원했다.
두산은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7로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르며 타격감이 최고조로 올라온 SK에 비해 두산은 긴 휴식기 탓인지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SK 투수들이 사사구 9개를 기록할 만큼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지만 수많은 득점권 기회에서 두산 타선은 삼진과 병살타에 그치며 밥상을 스스로 걷어찼다.
하지만 최주환만큼은 예외였다. 최주환은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5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주환은 "정규시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은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했다"며 맹타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나에게 득점 기회가 많이 왔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다만 팀이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1차전 5회말 SK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의 강속구를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에 대해서는 "정규시즌에서 맞대결했던 이미지를 빨리 되살렸다. 그때의 체감 스피드를 기억하고 배트를 돌렸다"고 소개했다.
최주환은 2차전부터는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오늘은 원래 잘하던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며 "실마리 하나만 풀리면 원래 공격력이 좋은 팀이니까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하되 차분하게 임해야 할 것 같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평정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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