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품격과 숨겨왔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가 열렸다.
'2018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 신청을 한 51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 75명 중에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친 25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춘엽(59) 씨는 "품격을 갖춘 행동자세, 시니어다운 외모·의상, 자연스럽고 소신 있는 답변, 개성 있는 특기 등 심사 기준을 정해 최종 출전자를 선발했다"며 "이번 대회는 100세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이 당당하게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꾸고 재능을 기부하는 행사로 일반 미인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1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문화예술공연, 선발대회,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후보자 개인 소개, 부문별 심사, 최종진출자 인터뷰 등을 거쳐 18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김 위원장은 자비와 일부 후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부산롯데호텔에서 제1회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120명이 넘는 시니어 여성들이 참여한 제1회 대회에서는 12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수상자들은 지난해 12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부인회 오사카 지부 초청으로 오사카를 방문해 재일동포를 위로하는 공연을 펼쳤고 현지 양로원에서 봉사활동도 벌였다.
시니어들은 올 1월부터 매달 정례모임을 하고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 연습을 하면서 다문화가정을 돕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 조직위원장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평생 헌신한 시니어들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싶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외계층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해외교민에게 우리 문화예술을 홍보하는 봉사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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