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석·박사 과정 운영…다양한 학문 융합으로 학문적 접근 시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대학교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평화학과'를 신설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학문적 접근으로는 첫걸음이다.
강원대는 남북한 화해국면에 대응하고 통일 한국의 학문적 역량 제고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평화학과를 신설하고, 내년 1학기부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평화학과는 오랜 문명의 패러다임을 '전쟁의 문명'에서 '평화의 문명'으로 근원적인 전환을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문·자연계열 등을 망라한 다양한 학제 간 협력과 융합을 통한 학문적 접근을 도모한다.
강원대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학문 수요자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탄력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군인, 교사, 고위 공무원 등 시간이나 공간 제약으로 대학원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계층에 열린 교육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원대는 도, 도교육청, 춘천시, 육군 2군단 등 도내 주요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기관장과 연석회의와 개별 회담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대학, 주요기관이 함께 교육·연구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학원장은 한광석 교육연구부총장이 맡는다.
한 원장은 5일 "평화학과는 다양한 학문 영역을 통섭하는 과정을 거쳐 이론적이면서도 실천적인 담론을 연구·확산하는 학과"라며 "운영성과 등을 토대로 앞으로 전문대학원 등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는 '통일 한국의 중심대학'을 대학 핵심비전으로 정해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교류협력 체결과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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