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5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와 내년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12월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금강산에서 3∼4일 열린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 관련 사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남북 민화협은 '사회문화 교류 공동위원회'와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 추진위원회', 그리고 2019년 공동행사 진행을 위한 실무접촉을 12월 초·중순에 하기로 하고, 추후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민화협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치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심포지엄을 내년 3월 이전에 진행하기로 했다.
민화협은 또 보도자료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금강산에서 한 발언을 소개하며 "(김 대표상임의장은) 금강산 관광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나 사회문화교류를 통한 여성·청년·학술 등의 행사를 목적으로 한 금강산 개방은 실질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민화협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 민화협은 3일 금강산에서 발표한 공동결의문을 통해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며 번영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권리에 속하는 문제이며 우리 민족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민족우선, 민족중시의 관점과 입장에서 보고 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높은 민족적 자존심과 과감한 결단으로 남북 선언들에 천명된 조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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