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현대제철, 3골 열세 뒤집고 6년 연속 챔피언 등극

입력 2018-11-05 22:05   수정 2018-11-05 22:52

여자축구 현대제철, 3골 열세 뒤집고 6년 연속 챔피언 등극
1차전 0-3 패배 만회…승부차기서 김정미 '선방 쇼'로 반전 드라마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1강' 인천 현대제철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한수원에 3-0으로 앞섰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던 현대제철은 두 경기 합계 3-3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현대제철은 3-1로 이겨 2013년부터 6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석권을 확정 지었다.
정규리그에서 2위 한수원(승점 53)을 크게 따돌리고 1위(승점 69점)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제철은 1차전 완패로 위기를 맞았지만, 안방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경주 한수원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나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 챔피언결정전에선 승부차기 혈투를 벌이며 창단 2년 차에 만만치 않은 '대항마'로 존재감을 뽐냈다.


세 골 열세를 안은 현대제철은 한수원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하다가 전반 추가시간에야 챔피언결정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영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소담, 따이스를 거쳐 골 지역 왼쪽의 장슬기에게 향했고, 장슬기는 정확한 왼발 마무리로 귀중한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엔 따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설빈이 성공하며 한 골을 더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골문이 다시 열렸다.
추가시간 5분이 다 지났을 때쯤 한수원 박예은의 핸들링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정설빈이 또 한 번 골그물을 흔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제철은 연장 전반 8분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중원에서 이세은이 높이 띄운 공을 장슬기가 정교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고, 골대 앞에서 따이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연장 후반 막바지 현대제철 김혜리의 핸들링 반칙으로 한수원이 페널티킥 골로 응수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현대제철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이 빛났다.
김정미는 상대 두 번째 키커 김혜인, 세 번째 키커 이네스의 슛을 연이어 막아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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