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초평저수지 유람선 운항을 재추진한다.
유람선을 띄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농다리∼초평호 둘레길 '초롱길'∼출렁다리 '하늘다리'∼두타산 한반도 지형 전망 공원을 잇는 관광 벨트를 군내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람선 운항은 송기섭 군수의 공약이기도 하다.
초롱길은 군이 2013년 초 50억원을 들여 농다리∼청소년수련원까지 조성한 둘레길이다.
청소년수련원∼초평면 붕어 마을 구간 둘레길(2.7㎞) 조성 사업도 최근 마무리됐다.
군은 우선 내년에 유람선 운항에 따른 관광 수요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듬해에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벌이고 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주민들로 유람선 운항을 위한 협의체도 만들 계획이다.
군은 이런 계획이 모두 원만히 마무리되면 10억원을 들여 도선을 건조하고 접안시설을 마련한 뒤 2022년부터 시범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7일 "초평호를 농다리와 연계한 군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유람선 운항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2014년부터 유람선 운항을 추진했으나 운영 주체 등을 둘러싼 주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1985년 준공된 초평저수지(저수 용량 1천385만3천t)는 청주 옥산, 오창, 오송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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