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차세대 회계·결제 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한은은 차세대 회계·결제 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엘지씨엔에스 컨소시엄'(LG CNS, 대신정보통신[020180],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과 통합구축(SI)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 개발의 핵심은 금융기관 간 자금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한은 금융망과 한은 내부의 회계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이다.
한은은 이를 통해 한은 금융망의 시스템 운영 부담을 경감하고 통화안정증권의 발행과 환매, 국공채의 발행과 상환 등 한은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거래, 회계 처리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내부 회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폐쇄형 시스템을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지급결제 인프라의 안전성, 효율성을 확충하고 업무 수행의 효율성이 높아져 운영리스크가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핵심 지급결제 시스템으로서 한은 금융망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며 "결제 행태, 자금 흐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은 설계, 코딩, 테스트, 이행 단계 등을 거쳐 2020년 10월 새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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