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열리는 교통장관회의 준비…"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관리이사회(TMB)가 6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ITF는 OECD 장관급 회의체로, 매년 5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교통장관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 자율주행기술, 국제 교통 네트워크 연결 등 교통 분야의 다양한 의제를 논의한다.
교통관리이사회(TMB)는 ITF의 고위급 의결기관이다.
ITF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44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비유럽 15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6월 임기 1년의 ITF 의장국으로 선임돼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5월 의장국 자격으로 서울에서 ITF 교통장관회의를 주관한다.
이번 이사회는 내년 교통장관회의에 앞서 59개 회원국 국장급 인사들이 모여 의제 선정 등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활동하는 1년 동안 논의 주제는 '지역 통합을 위한 교통 연결'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단절 없는 교통'을 주제로 한 회의를 열어 회원국 간 교통연결 목표와 이행현황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추진 남북 분단 현장을 둘러보고 평화 실현을 위한 남북 교통연결 필요성도 강조한다.
행사 기간 ITF 분과 기구인 교통연구위원회(TRC)와 세계 30여 글로벌 기업이 가입한 민간기업이사회(CPB)도 함께 열린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인천공항공사와 ㈜카카오가 CPB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내년 교통장관회의 개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남북 교통연결 등과 관련한 한국의 비전과 노력을 알려 우호적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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