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마친 60대 산악회원 등이 인간과 신의 경계인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
강릉시청 OB 산악회와 강릉시산악연맹회원 10명은 지난 2일 출국해 이달 23일까지 해발 5천m 이상의 고개 8개를 넘는 160㎞ 종주에 나섰다.
이들은 이틀 동안 트레킹을 하며 지난 5일 오후 고도 3천440m인 히말라야 남체바자르에 도착했다.
이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봉 아래 베이스캠프(5천364m)를 시작으로 콩마라 패스(5천535m), 촐라 패스(5천368m), 렌조라 패스(5천415m) 등 히말라야 등반 코스 가운데 3대 패스에 도전한다.
트레킹 코스에 포함된 쿰부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봉이 있는 곳으로 랑탕 계곡, 안나푸르나보다 어려운 코스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히말라야 고난도 트레킹에 도전한 산악회원들은 60대로 그동안 지리산, 설악산 등을 찾아 체력을 키웠다.
이와 함께 속초 산림박물관에서 고소체험을 하며 트레킹을 준비해왔다.
히말라야의 3천500m 이상은 산소가 부족하고 나무도 살 수 없는 수목한계선 지역으로 극한의 기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천m 이상은 동물도 살아가기 힘든 고산준령 지역이어서 일반 등산인들은 잘 가지 않는 코스다.
강릉시청 OB 산악회 관계자는 "한차례 등산에서 히말라야 3대 패스 트레킹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고소증이 조금 있는 사람이 있지만, 컨디션은 모두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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