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직속 고영봉 신임 전남도 홍보정책보좌관이 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 보좌관은 이날 회의에서 비서실장·대변인·도민행복소통실장과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았다.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고 보좌관의 실·국장 정책회의 참석에 대해 도청 안팎에서는 "과거와 달라졌다"며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도청 실·국장 회의에는 통상 부이사관급 이상 국장과, 준국장급으로 불리며 주요 보직을 맡은 서기관들, 그리고 회의를 챙기는 기획조정실 핵심 인력 등만이 참석한다.
그 주에 있을 도청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기자들이 들어가 취재하기도 했지만 수년 전부터 비공개회의로 바꾸고 회의 모습을 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청내 방송만 하고 있다.
그동안 특별보좌관·정무특보가 종종 임명됐으나 실·국장 정책회의에 참석하는 특보는 거의 없었다.
본인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특별한 경우나 일부 특보를 제외하고는 회의에 들어가지 않았다.
고 보좌관 역시 특보로도 불리고 있지만 이날 실·국장 회의에 참석하면서 과거와는 달라진 특보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시각이다.
일부에서는 김영록 지사가 홍보정책보좌관을 신설하면서 그 자리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 보좌관은 과거 특보들과는 다른 공식 임명절차를 거쳤고 3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 고위 공직자"라며 "도정 전반을 아우르는 홍보정책 보좌라는 정식업무까지 부여받고 있어 실·국장 회의에 당연히 참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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