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애 광주시의원 "교육청 활성화 노력 부족"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학교 내 스포츠클럽이 1년 만에 9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정순애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학교 스포츠클럽은 초등학교 4천226개, 중학교 1천15개, 고등학교 448개 등 모두 5천689개였다.
올해는 초등학교 394개, 중학교 102개, 고등학교 83개 등 579개로 줄어들었다.
1년 만에 89.8%가 줄어든 것으로 클럽 10곳 중 9곳이 사라진 셈이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줄넘기 1천492개, 걷기 1천123개, 축구 499개, 피구 495개, 맨손체조 283개 등이었다.
올해는 축구 88개, 걷기 55개, 배드민턴 54개, 티볼 51개, 피구·줄넘기 50개 등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스포츠클럽 예산으로 지난해 249개교에 7억1천700여만원, 올해 192개교에 9억100여만원을 지원했다.
교육청이 클럽 운영 내실화 방침을 밝히면서 줄넘기나 걷기 등 모임이 대거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라진 모임이 너무 많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학교 스포츠클럽은 1학생 1 체육활동을 통해 입시 위주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수단"이라며 "클럽 수가 급감한 것은 교육청의 관심과 활성화 노력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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