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사흘간 사례 공유하고 비전 제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국민참여형 행사로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회 공고외교주간'이 내국민과 외국인 6만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지금은 공공외교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공공외교 콘퍼런스, 우수 공공외교 사례 전시 및 발표, 공공외교기관 채용 설명회, 국내외 공공기관 30여개의 홍보관 운영, 세계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국민들이 직접 기획해 국내외에서 펼친 공공외교 활동 성과를 확인하고 싱가포르, 에콰도르, 캐나다, 터키 등 외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중국인 대학원생 100여 명과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140여 명은 한국 생활의 경험을 소개하고 자국과 한국 간 상호 이해와 교류 확대를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중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연사로 나선 '공공외교 토크'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이탈리아 간 민간외교관 역할에 앞장서온 그는 청중들에게 "공공외교의 기본은 자신의 나라와 문화를 잘 아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식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공공외교 전문가로 기조 강연을 펼쳤던 낸시 스노우 일본 교토외국어대 교수는 "문화에 대한 이해와 확산을 통해 우군을 늘여가는 공공외교를 중시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라며 "사례를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한 좋은 본보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시형 이사장은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외교기관 채용 설명회에도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리는 등 대중적 관심이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든 국민이 공공외교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인식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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