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AWS와 업무협약…3년간 모든 DB,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앞으로 3년 동안 전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정보기술(IT) 체질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사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약 3년에 걸쳐 서울 방화동 데이터센터에 있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회계통제 시스템 등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클라우드 운영 비용은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은 데이터·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객 여정 정보 등을 분석,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해 상품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음성만으로 항공 스케줄 조회나 예약 정보 확인 같은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운항, 정비 등 부문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감, 사전 예측 정비, 항공 안전성 향상 등 효과도 거둘 수 있다.
IT 운영 효율성은 크게 높아진다.
클라우드는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도 서버 자원이 자동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국내 두 곳에 데이터센터 시설을 분산 설치해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중단 없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미국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3중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한다.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치열해지는 항공 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선택했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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