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中 남중국해 기상관측소 설치 사실이면 조처할 것"

입력 2018-1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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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中 남중국해 기상관측소 설치 사실이면 조처할 것"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기상관측소를 설치했다는 것과 관련, 필리핀 외교부가 사실로 확인되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6일 필리핀뉴스통신(P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성명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 기상관측소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관계 당국, 주중국 필리핀 대사관 등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기상관측소와 대기관측소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당시 구체적인 위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피어리 크로스, 수비, 미스치프 암초라고 보도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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