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개방직 충원 확대…엘시티 연루 현직 4명 엄중 처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 정무라인과 기존 관료 사이에 최근 빚어진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더욱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6일 그의 페이스북에서 '더 혁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은 기존 관료들과 갈등을 빚고 사표를 냈던 박태수 정책특보가 오 시장의 사퇴 반려로 다시 출근하는 날이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26/PYH2018062619860005701_P2.jpg)
오 시장은 "기존 공직사회와 제가 직접 임명한 정무직과의 갈등이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듯하다"며 "대부분은 오해에서 시작됐고, 과도하게 증폭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무직은 23년 만에 최초로 정권이 교체된 부산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투입된 혁신의 활력소"라며 정무라인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기존 공직사회의 안정성과 정무직들의 역동성이 조화롭게 어울린다면 그 힘이 민선 7기의 성공, 시민 행복을 위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며 "대립은 답보를 낳지만 보완과 혁신은 한 걸음 더 내딛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금의 논란을 오히려 부산시 조직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며 "향후 정무직과 개방직을 충원해 조직에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회에서 공공기관장 내정자 2명이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탈락한 것과 관련해 "낡은 과거가 민선 7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단호히 정리하겠다"며 "선물을 수수한 현직 공직자 4명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엄중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