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임금도 그 맛에 감탄했다는 경남 함안 곶감 만들기가 시작됐다.
함안군은 지난달 말부터 관내 480여 농가에서 곶감 따기와 만들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함안 곶감은 특유의 식감과 뛰어난 맛 덕분에 '임금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곶감은 지역마다 품종이 다른데 함안의 경우 고유품종인 수시(水枾)로 만든다.
이 품종은 씨가 작고 당도가 높으며 부드럽고 차진 육질에 선명한 색이 특징이다.
뛰어난 맛과 높은 품질 덕분에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정도였다.
또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맛과 영양을 골고루 지닌 건강식품으로도 평가받는다.
함안에서는 현재 480여 농가가 286㏊ 면적에서 매년 곶감 2천400t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상품은 전국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 납품해 매년 110억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매년 10월 말부터 감을 수확해 선별작업을 한 뒤 타래에 매달아 차가운 바람과 햇볕에 40일 동안 자연 건조한다.
군 관계자는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온 가족의 영양 간식이자 선물로 손색없는 명품 곶감이 올해도 널리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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