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 장기 국외훈련 연수 제도가 불합리하게 운용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정환(광산 5) 의원은 6일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장기 국외훈련을 받고 복귀한 뒤 근무부서가 교육받은 분야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받는 사례가 있어 효율적이지 못하고 예산 낭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5∼2017년 1년 이상 광주시 장기 국외훈련 연수자는 총 12명이다.
총 소요비용은 11억1천만원으로 1인당 1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한 공무원은 2015년 영국에서 사회정책 비교 연구를 하고 복귀한 뒤 교육과는 전혀 관련 없는 한국전력공사로 파견을 갔다.
또 다른 공무원은 2017년 미국에서 청소년 보호 정책 교육을 받았는데 복귀 후에는 대중교통과로 발령받았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장기 국외훈련 연수자 선발 과정은 전공이나 전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연수 제도가 필요한 지 의구심이 든다"며 "연수가 고위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 등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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