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받았나, 안 받았나…함평골프고 학생 골프실습비 집행 논란

입력 2018-11-06 15:19  

할인받았나, 안 받았나…함평골프고 학생 골프실습비 집행 논란


(함평=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함평골프고에서 학생들의 골프실습비를 불투명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남도교육청과 함평골프고에 따르면 교육청은 골프고에 특수목적고 운영비 명목으로 연간 6억1천700만원을 지원한다.
교수학습 활동비 3억4천900만원, 시설물 유지 관리지 3천500만원, 인건비 2억3천100만원 등이다.
골프고는 교수학습 활동비 등을 학생들의 골프 실습에 활용하고 있다.
골프고는 지난 3월 이전했지만, 교내에 골프 연습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학생들은 광주·전남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하고 있다.
3월 14일 이후 매일, 4월부터는 주 3회, 7월부터는 주 1회씩 라운딩을 한다.
학생 74명 가운데 대회에 참가하거나 개인 훈련 중인 경우를 빼면 회당 50∼60명이 라운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이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평일 이른 오전에 주로 라운딩을 하면서도 해당 시간대나 단체 이용객 등에게 적용되는 할인을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실제 할인을 받고도 차액을 불투명하게 처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 의혹이다.
함평골프고 관계자는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받았고 책정된 범위에서 예산을 사용한 뒤 매월 정산과 보고도 충실히 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실습 참여 인원, 비용 등을 파악해 지원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함평골프고는 1929년 공립 농잠 실수학교로 개교해 농업고, 실업고 등을 거쳐 2002년 골프고로 명칭을 바꿨다.
체육계역 특수목적고로 고시된 학교로 신지애, 전인지, 이미향 등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