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 가급적 외출 자제…외출 땐 대중교통 이용해달라"

서울시 "내일 가급적 외출 자제…외출 땐 대중교통 이용해달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올들어 6번째 발령…분진흡입차 100대 가동
"8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올해 들어 여섯번 째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6일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마스크 착용 및 대중교통을 이용 해달라"고 밝혔다.
6일 오후 5시 15분을 기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관련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서울지역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평균 60㎍/㎥(자정∼오후 4시)로,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인 7일 역시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발령됐다.
서울시는 서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외부에서 초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국내에서 대기가 정체돼 점차 축적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 정체는 내일(7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돼 국립환경과학원의 내일모레(8일) 초미세먼지 예보는 보통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을 폐쇄하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단속, 서울시 발주 공사장 조업 단축도 한다.
또 분진흡입청소차 100대를 가동해 도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기로 했다.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은 이번에 처음 시행된다.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모든 경유차(저공해 장치 부착 차량 제외)의 서울 내 운행이 제한된다. 이를 어겨 CCTV 등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황 본부장은 "서울시는 환경부·인천시·경기도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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