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7일 제주항공[089590]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2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내렸다.
방민진 연구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수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공격적으로 항공기 확충을 계속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국토부에서 신규 사업자의 면허를 발급할 전망이어서 업계의 경쟁 격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은 3천49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1.1% 늘었고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5.8% 줄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성수기인 3분기는 어느 정도 운임 방어에 성공했지만 4분기는 대부분 저비용항공사가 탑승률 확보에 나설 전망이어서 운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작년보다 20.2% 줄어들 전망"이라며 "내년도 운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내년의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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