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올해 3분기 실업률이 3.9%로 10여 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기간의 계절 조정 실업률이 3.9%로 2분기 실업률 4.4%에서 0.5%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3.8%) 가장 낮은 수치다.
3분기 취업률도 실업자 수가 1만3천여 명이 줄고 취업자 수가 2만9천여 명 늘면서 68.3%로 뛰어올라 30년 전 취업률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실업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해 왔었다.
통계청의 제이슨 애트웰 노동시장 통계담당관은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률이 모두 감소하면서 노동저활용률도 11.3%로 떨어졌다며 다른 경제 지표들도 올해 들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로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구인광고도 많아지고 이민과 관광, 수출도 호조를 보인다며 "2분기 실업률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좋지만, 뉴질랜드가 역동적인 노동시장과 큰 변화폭을 가진 소규모 경제 구조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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