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 환자 225명 중 41%, 뼈 스캔으로 압박 골절 등 원인 밝혀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상미 교수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해마다 많은 사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흉통(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이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심장과 위장관계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병원을 돌며 시간과 비용을 많이 소비하곤 한다.
뼈 스캔(Scan) 검사를 이용하면 50%에 달하는 원인 미상 흉통의 원인을 상당 부분 밝혀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부속 천안병원의 이상미(39·핵의학과) 교수가 국제학술지 뉴클레어 매디슨 컴뮤니케이션즈(Nuclear Medicin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저-중등도의 프래밍험 평가를 보이는 비전형적 흉통환자에게 뼈 스캔의 역할'이란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원인 미상 흉통환자 중 심장질환 위험성이 낮은 성인 225명을 대상으로 핵의학 영상검사인 뼈 스캔을 시행한 결과, 94명(41.8%)에서 갈비뼈 연골염, 압박 골절, 종양 등 여러 원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흉통이 주 증상인 심장질환, 위장관계 질환 등이 배제된 애매한 흉통환자들의 임상진단에 뼈 스캔 검사가 유용함을 밝힌 최초의 논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뼈 스캔이 원인 미상 흉통 환자들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뼈 스캔 검사에 필요한 최신형 감마카메라 2대를 보유하고 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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