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특위 "2020년엔 對 베트남 수출이 EU 앞지를 것"

입력 2018-11-07 12:08   수정 2018-11-07 13:06

신남방특위 "2020년엔 對 베트남 수출이 EU 앞지를 것"
김현철 위원장 브리핑…"올 10월까지 아세안 교역 1천600억 달러 상회"
"평화체제 구축에 아세안과 공조 강화…새로운 번영의 축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은 7일 "한·아세안 교역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1천6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남방정책의 목표인 2020년 2천억 달러 교역 규모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지 1년이 지났다. 1년간 신남방정책의 성과가 나타나 소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0월까지 한·아세안 교역액은 1천321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며 "특히 베트남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미국 다음으로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신남방특위는 별도로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올해 대 베트남 수출 규모가 10월까지 4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면서, 2020년에는 대 베트남 수출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지역 전체(영국 포함 28개국)에 대한 수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우리의 신남방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섰다. 신남방 지역이 우리 최대의 건설 수주처로 부상했다"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불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가 선전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우리의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가 아세안의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남방 국가 정상들의 마음을 얻는 감성외교를 보여줬다. 아세안 재해 때 우리 쌀을 나눔으로써 아세안과의 상생의 공동체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인적교류 측면에서의 성과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신남방 국가 간 상호 방문객의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숨 가쁘게 1년을 지나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성과를 내겠다"며 "신남방특위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민간의 역량을 총집결해 신남방지역을 신성장동력의 파트너로 삼고, 우리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위원장과 함께 신남방·신북방·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번영 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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