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개표초반 '엎치락 뒤치락'…하원·주지사 '초접전'

입력 2018-11-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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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개표초반 '엎치락 뒤치락'…하원·주지사 '초접전'
민주, 플로리다·버지니아서 초반 기세…공화당, 반격 만만찮아
상원선거도 '예측불허' 양상…플로리다 주지사 선거도 초박빙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1·6 미국 중간선거 개표 초반 공화당과 민주당이 엎치락뒤치락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혈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435석 전체를 새로 선출하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저녁 9시30분 현재 공화당이 82곳, 민주당이 76곳에서 각각 리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로는 공화당이 74곳, 민주당이 72곳에서 각각 앞서는 초접전 승부다.
당초 하원은 민주당이 8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아직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다.
민주당은 공화당 차지인 플로리다 마이애미 선거구와 버지니아 10선거구 등 2곳을 탈환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특히 공화당 현역 의원인 바버라 콤스톡(버지니아)이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후보에게 패한 것을 두고 AP 통신은 "유권자들이 10년 가까이 지역구를 대표해온 컴스톡을 쫓아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현역 하원의원인 앤디 바(켄터키)가 민주당 후보의 도전을 뿌리치며 당선을 확정하는 등 예상을 깨고 민주당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초기 결과는 민주당이 탈환을 희망하던 일부 하원 의석을 공화당이 굳게 지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AP는 평가했다.
전체 100석 중 35석을 선출하는 상원의원 선거도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민주당이다. 개표 초기 버몬트,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뉴저지 등지에서 잇따라 민주당 또는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현역 상원의원들이 수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경합지로 꼽혔던 인디애나에서 조 도널리(민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새로 뽑는 35석 가운데 26석이 현재 민주당 의석이고, 공화당이 지켜야 할 의석은 9석에 그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기존 의석을 빼앗긴 것은 적지 않은 타격으로 보인다.
CNN은 이날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들을 포함해 공화당이 현재까지 43곳에서, 민주당이 36곳에서 각각 앞선다고 전했다. NYT 집게로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45대 34로 리드한다.
전체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도 이 시각까지 공화당 후보 11명, 민주당 후보 10명의 당선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접전 양상이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각각 1%포인트 내외의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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