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종사기간 평균 14년…숙박음식점이 7년10개월로 최단

입력 2018-11-07 12:02   수정 2018-11-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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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종사기간 평균 14년…숙박음식점이 7년10개월로 최단
근로시간 주 47.1시간, 0.8시간↓…산재보험 가입률 55.7%로 상승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자영업자가 일하는 사업장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운영(소속)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펴낸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의 산업별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 2개월로 작년 8월보다 5개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 또는 농장에서 무보수로 주 18시간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로 구성된다.
산업별 운영(소속)기간은 자영업자가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무급가족종사자가 가족의 사업장에서 일한 기간을 통합해 산정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업종의 사업장이 운영된 기간과는 차이가 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이 7년 10개월로 7개 산업군 가운데 가장 짧았지만 1년 전 조사결과와는 같았다.
자영업 평균 운영(소속)기간이 가장 긴 산업은 농림어업으로 28년 7개월이었다. 작년 조사 때보다 10개월이나 늘었다.
여타 산업은 광·제조업 13년 3개월(+2개월), 건설업 12년 4개월(-5개월), 도매 및 소매업 12년 1개월(+3개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9년 4개월(+4개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0년 2개월(-6개월)의 분포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가 일하는 전체 자영업의 평균 운영(소속)기간 분포를 보면 20년 이상이 25.8%로 가장 많았고 10년∼20년 미만이 23.9%였다.
이어 5년∼10년 17.9%, 1년∼3년 13.9%, 3년∼5년 11.2%, 1년 미만이 7.3%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운영기간은 평균 10년 5개월로 2개월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평균 14년 9개월로 6개월 늘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종사 기간은 평균 17년 3개월로 작년 8월보다 7개월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의 주된 근로 장소는 사업장(건물 등)이 62.0%였고 다음으로 야외 작업현장 21.4%, 운송수단 내 또는 기타 9.3%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가 운영하거나 소속된 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0.3%로 작년 8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95.1%가 사업자등록을 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3.4%만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사업자등록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 94.5%, 도매 및 소매업 89.5%, 광·제조업 88.1%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7.1시간으로 작년 8월보다 0.8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8.5시간으로 여성(44.8시간)보다 3.7시간 길었다.
종사상 지위로 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0.5시간)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6.4시간)와 무급가족종사자(44.5시간)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길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57.3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도매 및 소매업(50.6시간), 전기·운수·통신·금융업(49.3시간) 등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 있는 이들은 90.2%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4.2%는 현재 일을 그만둘 계획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7.1%), '개인적인 사유'(26.6%),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11.5%) 등이 꼽혔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 비율은 75.8%로 작년 8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5.7%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산재보험 가입률은 남자(58.8%)가 여자(47.1%)보다 높았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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